- sTUDY pAGE -
Main page My page DC Life Study Link Guest Book

338   10/17

http://www.oinho.com

[경향신문] LCD와 PDP의 ‘TV 전쟁’

요점은.

1. 7세대 LCD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 PDP가 대형 T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을 듯하다

2. 삼성전자-소니 합작 S-LCD 같은 LCD 진영 vs 삼성SDI, 마쓰시타 등의 PDP 진영이 있다

3. 그러나 / 이재용씨가 S-LCD 이사로 있는 바람에 삼성구조본은 삼성전자의 LCD를 좀 미는 경향이 있으며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꾿꾿하게 PDP 잘 하고 있네

4. LG는 PDP 주력이나 LG필립스 구본준씨 때문에 LCD 쪽 눈치도 살살 보는 상황.


결론은?

역시 회사에서 힘 있는 사람이 짱이다 ㅡ.ㅡ;


-------------------------------------------------------

세계 TV시장은 지금 브라운관에서 LCD와 PDP를 주축으로 한 디지털 평판T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판TV를 생산하고 있는 LCD와 PDP 제조사가 양진영으로 나뉘어 차세대 TV시장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싸우면 싸울수록 품질은 올라가고 가격은 내려가는 법. 소비자는 그들의 혈전을 느긋하게 지켜보지만 당사자들은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면서 배수진을 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TV시장의 디스플레이 전쟁을 구경해보시라.

지난 3월 6일 서울 태평로 삼성SDI 본사. 그날 언론은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2009년에 대형 평판TV시장에서도 LCD TV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PDP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 보도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전혀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임·직원들은 여유 있는 웃음을 지었다. 절대 LCD TV에 평판TV시장을 내주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LCD(액정디스플레이)는 모든 제품의 디스플레이로 사용된다. 예컨대 휴대전화부터 컴퓨터 모니터, 심지어는 내비게이션의 디스플레이까지 LCD다. 그만큼 응용범위가 넓다. 물론 TV의 디스플레이로도 사용된다. IT분야의 디스플레이에서는 ‘산소’와 같은 존재다.

그러나 대형 평판TV의 디스플레이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가 있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응용범위가 넓은 LCD라도 무릎을 꿇어야 한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에 전 세계에서 판매된 40인치 이상 LCD TV는 13만6400대이고, PDP TV는 144만8000대이다. PDP TV가 LCD TV보다 10배 이상 많이 팔리고 있다. 경쟁관계라고 부르기에는 격차가 크다.

하지만 상황은 변해가고 있다. LCD 진영에서 40인치 이상을 생산하는 7세대 라인을 속속 가동하고, LCD TV 가격을 급격히 낮추면서 PDP 진영에 대항하고 있다. 현재 평판TV시장은 LCD 진영과 PDP 진영으로 갈려 혈전을 벌이고 있다. 양 진영은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면서 배수진을 치고 있다. LCD 진영의 선봉장은 삼성전자와 소니. 여기에 샤프·LG필립스LCD가 가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니에 자사 LC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S-LCD는 가전 라이벌 간인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 ‘적과의 동침’마저 불사할 정도로 양사는 PDP 진영을 견제하고 있는 셈이다. PDP 진영은 삼성SDI·마쓰시타전기·히타치제작소·파이오니어 등이다. LG전자는 LCD·PDP 두 진영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40인치 이상의 대형 평판TV는 프로젝션TV와 PDP TV가 양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PDP TV가 급성장하고, LCD TV마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을 크게 낮추자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프로젝션TV는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게 돼 퇴장 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다. 양 진영이 배수진을 치고 자웅을 겨루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양 진영은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가격을 내려 상대방의 시장을 잠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면서 가격은 매년 절반씩 떨어지고 있다. 이는 DVD플레이어, 15인치 LCD모니터가 절반으로 가격이 떨어질 때 걸린 기간인 2년, 3.7년에 비해 엄청나게 짧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성원 수석연구원은 “42인치 PDP TV와 40인치 LCD TV 가격이 반으로 떨어지는데 불과 1년밖에 안 걸렸다”면서 “그 이상의 크기에서도 앞으로 1년이면 절반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 해마다 절반씩 떨어지고 있어

가격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PDP 진영의 마쓰시타전기. 2005년 4월 미쓰시타는 기존 제품보다 30%나 가격을 낮춘 PDP TV를 내놨다. 이후 마쓰시타는 꾸준히 가격을 낮추고 있다. LG전자·파이오니어 등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물론 LCD 진영도 가만 있지 않았다. 델이 지난해 5월 26인치·30인치 LCD TV 가격을 인하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소니·샤프도 40인치 이상의 LCD TV를 경쟁적으로 내렸다. 현재 42인치 LCD TV 가격은 350만 원선. 특히 소니의 경우 ‘브라비아’라는 브랜드로 LCD TV에 ‘올인’하면서 LCD TV 시장을 급격하게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가격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마쓰시타는 현재 가격보다 약 40% 정도 싼 1인치당 5000엔(약 4만2000원) PDP TV를 내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마쓰시타는 종전에 2008년에 1인치당 5000엔 수준의 PDP TV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이를 1년이나 앞당겼다. 이것이 실현되면 내년에 42인치 PDP TV 가격은 21만 엔(약 170만 원)까지 떨어진다. 물론 다른 PDP TV 생산업체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42인치 가격은 250만~300만 원선이다.

이 때문에 LCD 진영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LCD TV의 경우 40·42인치에서는 과거와 같은 공격적인 가격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7세대 라인을 처음 가동했을 때는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었고, 이후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지 현재로서는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40인치 이상의 LCD 패널은 7세대 라인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PDP 진영의 한 관계자는 “LCD 진영은 더 이상 가격인하를 단행하기 어렵다”면서 “가격인하를 단행할 경우 앞으로 수조원이 넘는 7세대 라인 투자비를 어떻게 회수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LCD 진영은 가격인하에 대한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고, 벌써부터 그런 조짐이 보인다”면서 “설령 LCD 진영에서 가격을 인하한다면 PDP 진영도 역시 가격을 내려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CD는 더 이상 가격인하 어렵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CD TV와 PDP TV 간 가격 경쟁은 끝났다고 봐도 된다”고 단언했다. LCD 진영에서 PDP에 맞서서 가격인하를 통한 시장 확대를 하려면 충분한 공급물량이 있어야 하는데 40인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7세대 라인은 전 세계에 불과 3~4개 밖에 되지 않아 나중에는 공급부족 현상이 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PDP는 전 세계에 16~18개 라인이 가동 중이다. 이 관계자는 “LCD 진영에서는 진퇴양난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하를 단행해 PDP TV에 대항해야겠지만, 원가 이하로 파는 출혈경쟁을 해야 하는데다, 판매가 늘어나더라도 그 물량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 PDP TV와 LCD TV 간 가격 경쟁은 PDP TV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에 비해 LG경제연구원 최정덕 책임연구원은 LCD 진영을 좀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올해 LCD 진영에서 가격인하를 강도높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전세계 LCD TV 40인치대 판매량이 지난해의 거의 두 배인 300만 대 수준에 이르러 PDP 수요의 35%까지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PDP TV와 LCD TV간 격차가 상당히 좁혀지고 앞으로 2~3년 후에는 박빙의 승부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


같은 기업 내에서도 경쟁하네

국내의 같은 그룹 내에서 다른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기업 간에도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의 주력은 LCD이고 삼성SDI의 주력은 PDP다. 삼성전자의 경우 LCD 패널을 직접 생산해 TV까지 만들고 있지만, PDP는 삼성SDI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로 TV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LCD TV에 더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진영이 갈리면서 그룹 현안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 구조본의 대응도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단 그룹의 황태자인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가 S-LCD 등기이사로 있으면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삼성전자에 치우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S-LCD는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다. 구조본의 한 관계자는 “LCD가 PDP에 승리한 것 아니냐”면서 LCD의 손을 들어주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물론 삼성전자는 LCD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기는 하다. 또 삼성전자는 2009년에 대형 평판TV 시장에서 LCD TV가 PDP TV에 승리할 것이라는 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며 삼성SDI를 견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I측은 “디스플레이서치는 LCD 회사가 주된 고객이기에 그쪽에 유리한 자료를 내고 있다”고 평가절하하며 “삼성전자에서 ‘오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SDI도 삼성전자의 가전라이벌인 마쓰시타의 PDP 투자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마쓰시타는 막대한 투자로 지난해 4분기 삼성SDI로부터 PDP 패널 점유율 1위를 빼앗았다. 삼성SDI는 마쓰시타가 치고 나온 것이 PDP TV와 LCD TV 간 경쟁에서 PDP 진영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비록 2위로 내려앉았지만, 삼성SDI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삼성SDI측은 “마쓰시타가 앞서 나가면서 비바람을 다 막아주고 있다”며 좋아하고 있다.

반면 PDP가 주력인 LG전자는 LCD와 PDP를 동시에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PDP를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LCD TV는 LG필립스LCD로부터 LCD 패널을 받아 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LG 구본무 회장의 동생이자 그룹 서열 2위인 LG필립스LCD 구본준 부회장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Prev
 [헤럴드경제] 구글 S&P500에 편입
2006/03/24 4558
Next
 [조선일보] 올해 기업 임원인사
2006/03/24 4558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Telles / modify by 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