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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설득의 심리학'을 참 재미있게 읽었던 고로 -
같은 출판사에서 (지은이 등등은 전혀 상관이 없다 ㅡ.ㅡ) 뭐 이런 책이 나왔길래
혹시나 또 재미있으려나.. 하고 사서 읽어 보았다. 그런데 사실 별로 ㅡ.ㅡ;;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이 -
'말하기 좀 껄끄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할 것인가' 에 대한 것이었다.
이를테면, 해고 소식을 전한다든지, 자기 어제 기분 나빴던 걸 이야기 한다든지 하는 뭐 그런 상황들.
그냥 공감한 내용은..
1.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라고 하는 것
사실 그렇긴 하다. 대부분의 싸움이 감정 싸움인 경우가 많으니깐.
사람들 간에 갈등이 있는 상황을 보면
서로간에 한 어떤 행동이 문제라기보다는, 그에 따른 기분, 감정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거의 다 그런 거 같다)
뭐 서로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면 -
'난 이거이거 때문에 기분이 이렇게 더럽다 ㅡ.ㅡ'라는 사실을 솔직히 이야기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써 놓으면 - 다 그렇게 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사실 상대방과 화해나 논쟁을 시도하려 할 때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도 않은 것 같고, 쉽지도 않다.
2. 다른 사람의 '반응'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자.. 라는 것.
이를테면, 나쁜 소식을 전하는 경우, 상대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라는 것이다.
즉 '어떻게 하면 얘가 화를 안 내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긴 하다. 그런 반응은 감수하고.. 그런 반응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게 백 배 낫다.
3. 일단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말자...
맨날 - 그 어떤 책을 읽어도 나오는 말인데, 사실 어렵다 ㅡ.ㅡ;;
"더 고민하면 다른 방법이 나오는가?" 에 대한 대답이 'No'라면..
그냥 밀고 나가는 것이 최고다.
4. 잘 듣자.... 이것 역시 - 아주 자주 나오는 말이지.
그런데 사실 어렵다.
내가 종종 저지르는 짓이 ㅡ.ㅡ;; 대화의 상대방이, 이를테면 데이트에서
"나 얼마 전에 이거이거 했는데.."라고 이야기 꺼내면.
'어 그래? ' - 그냥 이러고 마는 경우가 많다. 난 그 사건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거든 ㅡ.ㅡ;;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면 - 그건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신호이고 -
그러면 질문!! 을 해 주어야 한다. 으흑 ;;
4. 그리고 당당하게 말하라...
사실 아무리 내가 비굴 -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
언제나 얼굴에 철판깔고 ㅡ.ㅡ 당당하게 이야기하려 노력하지만..
언제나 어려운 것이 이것이다.
경험상 - 목소리 크기도 참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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